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좋은 리더를 가려내는 방법으로 든 것은 능력도 카리스마도 아니었습니다. 그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의 모양이었습니다.
좋은 리더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라고 묻지 않고 무엇을 반드시 해야 하는가, 라고 묻는다.
피터 드러커두 질문은 비슷해 보이지만 답이 전혀 다른 곳으로 갑니다. 앞의 질문은 나에게서 출발하고, 뒤의 질문은 상황에서 출발합니다. 드러커는 계획에 대해서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계획이란 기술이 아니라 책임이다.
피터 드러커어제의 방법이 오늘을 막는다
드러커의 문장 중 가장 자주 인용되면서도 가장 자주 잊히는 말이 있습니다. 잘된 방식일수록 붙잡고 있기 쉽다는 것.
성공은 그 성공을 만들어낸 방법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피터 드러커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변화한다. 변화하지 않는 것들은 죽은 것이다.
구본형눈앞의 먹이와 머리 위의 매
판단이 어긋나는 자리는 대개 정보가 없어서가 아니라 시야가 좁아서입니다. 마키아벨리는 그 상태를 참새에 빗대어 적었습니다. 500년 전 문장인데 회의실에서 본 장면 같습니다.
인간이란 흔히 작은 새처럼 행동한다, 눈앞의 먹이에만 정신이 팔려 머리 위에서 매나 독수리가 덮치려 하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참새처럼.
마키아벨리전쟁을 연구한 클라우제비츠는 반대쪽 착각을 지적합니다. 승부가 한순간에 갈린다고 믿는 것 말입니다. 실제로는 그 순간에 이르기까지의 긴 과정이 이미 결과를 정해 놓는다는 것.
승리의 순간은 쉽게 찾아오지 않으며, 그 과정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한 순간의 일이 아니다.
클라우제비츠실력자는 자신을 낮춘다
동양 고전에도 같은 결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채근담〉의 이 구절은 설명 없이도 그림이 그려집니다.
매는 조는 듯이 앉아 있고, 호랑이는 병든 듯이 걷는다.
채근담현인처럼 생각하고, 범인처럼 말하라.
아리스토텔레스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남긴 말도 결이 닿아 있습니다. 기다릴 줄 알았던 사람의 문장입니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먼 길을 걸어가는 것과 같으니, 서두르면 안 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기회는 문을 두드릴 뿐이다
마지막은 다시 드러커입니다. 판단에 관한 이야기의 끝이 늘 같은 곳으로 향하는 게 흥미롭습니다. 결국 움직이는 사람의 몫이라는 것.
기회는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다.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피터 드러커사람을 성공시키거나 파멸시키는 것은 다름 아닌 그 자신이다.
제임스 앨런"명심✦명언"의 신의 한 수 주제에는 이런 문장들이 모여 있습니다. 결정을 앞둔 아침에 한 줄씩 읽으면, 지금 내가 어느 쪽 질문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